에베소서 4장 16절에는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몸에 갖추어져 있는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한마디로 하면 성도들의 유기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은 먼저 하체가 다 자라고, 그 다음에 상체가 자라고, 그 다음에 머리가 자라고 이럴 수 없습니다. 신체 부위 중에서 어느 부위는 잘 자라는데 다른 부위는 전혀 자라지 않고 그런 법은 없습니다. 신체 중에서 머리가 중요하지만, 머리가 중요하다고 머리만 자라면, 머리만 커지면, “대두” 아니면 “외계인 ET”가 되는 것입니다.
몸은 반드시 고르게 성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온전한 인격체이지만 동시에 교회라는 맥락에서 보자면 몸의 각 지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지체로서 나 혼자만의 독보적인 성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나 혼자만 성장하지 않겠다고 할 수 없고 혼자서만 성장을 멈출 수 없습니다. 나 혼자만 성장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머리 되시는 예수님께도 불행한 사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한국 교회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다른 성도들과 관계성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은 자신의 문제이니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앙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과 개인의 차원입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혼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성도들과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다른 성도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온전한 신앙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