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장 23절에는 “이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되었으며,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바울의 삶은 복음의 일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과 불이익도 감수하면서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청해서 죄수가 되어서 로마로 갔습니다.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인 골로새서도 역시 로마 감옥에서 쓴 편지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서는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복음에 헌신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바울 하면, 복음의 일꾼, 복음 하면, 바울을 떠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바울만 복음의 일꾼일까요? 바울만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일까요? 바울에게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인가요? 많은 분들이 바울은 복음을 위해 선택된 특별한 사람이고, 바울처럼 특별한 사람만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복음은 특별한 사람들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 즉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서 하나님과 화해한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들었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