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구원을 위해 자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원을 위해서 선을 행하고 덕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선을 행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 순서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선하게 살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으니까 구원을 얻기 위해 선하게 사는 건가? 아니면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그 열매로 선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인가? 순서의 차이가 아니라 본질의 차이인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사람들에게 구원받을 수 있게 하셨다고 해도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선택해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람들이 율법을 잘 지키고 하나님께 나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아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하나님께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구원을 위해 율법을 잘 지키고 무언가를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과 값없이 주시는 그 은혜로 구원에 이르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엡 2:8-9). – 안광문 목사 –